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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러온 사람은 무엇을 궁금해 할까

내 물건을 어떻게 소개하는 게 좋을까

게시글에 무슨말을 써야 할까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까 한다

 

 

해피투게더 레전드 이영자 수박파는 충청도 아줌마

 

 

이 집에서 오래 살았기에

팔 것들도 많이 있는데

나는 보통 입던 옷을 한다

우리 집 구성원의 사이즈는

다양하기에 많은 이에게 연락이 온다

 

 

얼마나 입었는지?

왜 팔게 되었는지?

직거래는 어디서 하는지?

직거래는 몇 시에 가능한 지?

작동상 착용상 하자는 없는지?

사진 상 보이는 것에 대한 문의 등

 

 

미리 게시글에 적어둔다면

이런 문의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고

먼저 알고 제공한 명확한 정보는

거래 성사율을 높일 것이다

 

 

사용감은 어떻나요? 만큼 애매한 질문이 없다

 

 

우선은 무엇을 파는 지 알아야 한다

누가 관심있어할 물건인지-

옷을 입던 사람의 스펙은 어뗏는지

왜 당근에 내놓게 되었는지-

어디서 몇 시부터 거래가 가능한 지-

문고리나 택배테이블 거래 아니면

일반택배나 반값택배 혹은

우체국 등기로도 보낼 수 있는지-

적어 두면 좋을 것이다

 

 

여학생 옷을 판다면 여학생 혹은 엄마가

캠핑용품을 판다면 3~40대의 운전자가

대학근처에서 가전제품을 판다면

자취하는 20대가 말을 걸어올 것이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기대하는

판매자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말투나 내용도 고려해보기 좋을 것이다

 

 

당기시오 당기시오 크루시오 당기시오 당기시오 당기시오 레라시오 당기시오

 

 

정말 정성스럽게 적어놔도

안읽는 사람은 안읽는다

써져있음에도 물어보고

답변하기 모호한 질문을 그렇게 한다

그럼에도 에누리를 요구한다면

정말 황당하다 하지만

비위가 좋은 장사꾼이 오래간다

모두가 당근 롱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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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것을 정해주고 싶다

직거래 장소에 따른 비매너

가격제안 어디까지 가능한가

정말 늘 어려운 문제다

매당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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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근하는 모습을

부모님께서도 재미있게 보시며

본인도 해보고 싶어 하셨다

택배어플 사용법, 은행어플 사용법

관심갖고 스마트폰을 활용하시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은 요즘이다

 

 

지자체나 복지관에서도 알려주니 신청해보세요

 

 

그리고 채팅거래 중

느린 타자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 드린 자주 쓰는 문구를

오늘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안녕하세요- 직거래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물건 있나요?"

보통 첫인사는 이런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물건상태에 대해서나

직거래 시간에 대해 묻는데

인사만 하고 자리를 뜨는 사람도 많기에

내가 먼저 어떻게 하고픈지 묻는거다

구매자 입장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도 있기에 잘 사용된다

 

 

할 일 없이 그냥 말만 걸고 가버리는 사람도 많다. 가차없이 비매너를 먹이자!

 

 

일반택배 이용시

받으시는 분 주소와 성함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택배를 이용하고 싶다고 할 때.

필요정보가 없으면 접수가 안된다.

 

 

편의점 택배 이용시

편의점점포명 수취인성함

연락처가 필요합니다.

인근에 가까운 편의점이 GS밖에 없다면

GS편의점만 가능하다고 말씀드린다

 

 

0000-000-000000

나무은행 조주임 입니다.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할 때.

보통 택배 안내와 같이 사용되기에

그냥 같이 넣어두어도 되긴하는데-

계좌번호까지 받아 놓고서도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방의 개인정보가 들어오면

계좌를 주는 순서로 하는 게- 당근지혜!

 

 

에누리 마다할 이 어디 있으랴. 중요한 것은 명분. 조건!

 

 

오늘 바로 거래 되시면

천원 에누리해 드리겠습니다.

거래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멘트들.

거래의지를 비춘 사람이 있다면

곧바로 지체없이 빠른시간내

진행시켜야 성공률이 높다

"내일 오후에 다시 연락드릴게요~"

"다음 주에 제가 살게요-"

이런 기약없고 불분명한 멘트는

대부분 연락두절로 이어진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약속을 걸어두든지

아님 오늘 입금을 요구하는 게- 당근지혜!

 

 

귀가 후 바로 접수 하겠습니다.

개봉시 칼 사용을 유의해 주세요!

입금확인 후 마무리 인사를 할 때.

택배상자와 물건이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개봉시 염려되어서 하는 말

보통 퇴근하고 바로 당근을 처리하기에

기다리실 구매자분께 사실대로 말씀드린다

 

 

당근 어플 채팅 내 이모티콘

 

 

요즈음 에는 이모티콘도 많이 나와서

대체가 되는 말도 있으니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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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당근연락오는 날 되세용! 매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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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올릴 게 생각보다 없어"

처음 시작할 적에

20개 정도 올려보라고

말은 했지만 정작 둘러보면

마땅히 팔 게 없다

왜 그런 지 아는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당근되어야 마땅할 물건을

알아보지 못했으니까!

당근도 팔아본 사람이 잘판다!

 

 

"이런 게 팔릴리 없어"

"그냥 버려야 될 거 같은데"

"이거 살때도 얼마 안준건데"

"이거를 얼마나 받는 다고"

정말 모르는 소리다

 

 

사람들이 찜을 안누르는 이유는

가격제안도 안오는 이유는

물건이 안팔리는 이유는

살 게 없어서이다

필요한 게 없는 것이고

흥미있거나 써보고 싶거나

당장 쓸 게 아니어서이다

 

 

손님들이 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 와야 재미어-

 

 

만약 택배거래로 하게 된다면

택배비가 아까워서라도 아니면

에누리를 요청하고 싶은 염치로

판매자의 다른 물건들도 볼 것인데

이 때 값싼 물건을 눈여겨 보게 된다

택배서비스 값의 최고효용을 위해

굳이 지금 살 필요는 없지만

같이 사게 되는 것이다

 

 

시험 후 쓸모를 다한 자격서적들도

아주 깨끗한 전년도 기출 문제집도

사은품으로 받은 생필품이나

선물받은 기프티콘 등등

누군가에겐 요긴하게 쓰일 아이템이다

(중고차, 부동산 등 서비스는 논외로-)

 

인형뽑기에서 뽑은 인형을 팔았다는 선배

 

 

당근엔 우물을 파낼 목 마른 자가 없다

알아서 찾아 사가는 사람이 드물다

자주 끌어올리고 업로드해야 하는

끝이 없는 작업이다

 

 

꾸준히 만져줘야-

잘된다 . 진짜로-

 

 

(당근거래내용 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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