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당근마켓을 알게 되었다.

꽤나 유명했고(지금은 거래어플 업계 2위 ㄷㄷ)

내게도 어플을 한번 깔아볼까 생각이 들었다.

이것 또한 평화나라의 아류라는 생각과 중고로울 수 있겠다는 직감으로..

누군가를 면대면으로 상대해야 하는 일인 것이 굉장히 피곤하게 느껴졌지만,

미니멀라이징과 용돈벌이의 일환으로 해보기로 했다.

 

뭔가 조금씩 소소하게 팔아볼 심산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삶의 한 구역을 내주었다.

우리집이 이렇게 넓었었나 생각이 들고, 이웃들에게 따뜻하게 정을 나누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었나!

그동안 회사일을 하면서, 알바하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등등

내가 나이 먹고 살아온 것이 헛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

이토록 친절하고 수완좋게 가게(?)를 차리게 될 줄이야.

 

마침, 오늘은 4월달의 가계부가 넘어온 날이다.

저번달에 "응? 이거 돈이 좀 버는 재미가 있구만" 생각이 들었고

한 달동안 좀 집중해서 해보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거 돈이 된다. 재테크(?)로도 좋고..

코로나 때문에 백수 생활이 아니. 취준생활이 길어진 탓에 생계가 곤란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물건도 값싸게 사고 돈이 되니 중독이 된다.

 

지인들에게 요즘 뭐하냐는 연락이 올 때마다. "당근"이라고 대답해줬고-

많이 팔았냐는 질문에 하루 평균 4~5만원 정도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하니

내게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 당근거래가 많아지고 사연도 쌓이니-

앞으로 이 일을 가지고 글을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를 3명 초대하면

스타벅스 커피기프티콘도

준다고 하니 주변인들에게 알려보자.

https://go.dngn.kr/CTGREJXWtgb

 

당근마켓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중고마켓

go.dn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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